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이 수시 시스템 오류 사태와 관련해 "구제된 수험생의 최종합격 분포를 보고 추가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이 회장을 향해 "교육부와 대교협의 추가 구제 조치로 최종합격에서 당락이 바뀐 차점자에 대한 구제나 피해보상을 고려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회장은 "(이번 사태는) 두 개의 공정성이 대립하는 문제"라며 "첫 번째는 자신의 실수가 아니라 시스템의 실수로 기회가 박탈당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이고 두 번째는 제 시간에 지원한 수험생이 차별받은 것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답했다.
이어 "교육부와 대교협이 고민했던 건 그 중심에서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것이었다"며 "시간 연장은 (대응) 매뉴얼에 있었지만 추가 구제는 매뉴얼에 없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종 합격자 명단이 나왔을 때 추가 접수했던 사람들의 합격 분포를 보고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 플랜 A와 플랜 B를 고민하고 있다"며 "그 결과는 나중에 다시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마감일인 지난달 11일 오후 5시50분쯤 대교협의 대입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에 장애가 생겼다.
이날 수시 마감 시간은 당초 오후 6시였으나 교육부와 대교협은 시스템 장애로 원서접수를 마치지 못한 수험생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장애가 복구된 오후 6시20분쯤부터 7시까지 원서접수 시간을 연장했다. 이 40여분 동안 총 80개 대학에서 3184건의 원서가 추가 접수됐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이후 같은 달 14~16일에도 시스템 장애 피해 수험생을 대상으로 추가 구제 신청을 받았다. 추가 구제 신청 결과 수험생 총 354명이 최종 구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