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학교 앵커사업단이 지난 10일 전북 군산시 임피역에서 지역 연계 프로그램 '쌀이 떠나던 역에서, 쌀이 만나는 역으로'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군산시 생생국가유산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1936년 건립된 임피역은 과거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군산항으로 실어 나르던 역이다. 2008년 여객 운행 중단 이후 현재는 근대 문화유산으로 보존 중이다.
호원대는 임피역의 이 같은 역사적 배경에 착안해 '쌀'을 행사 주제로 삼았다. 과거 지역을 떠나던 쌀이 다시 주민들의 식탁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장에서는 대학의 교육·보건·문화 역량을 지역 자원과 접목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학생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쌀과 새우, 브로콜리로 소시지를 직접 개발하고, 가을무와 당근으로 피클을 만들어 방문객에게 선보였다. 이들은 '맛 해설사'로 나서 임피역의 역사와 로컬푸드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전달했다.
보건 및 예술 분야 연계 행사도 이어졌다. 방문객이 일상 속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혈당·혈압 측정 부스를 운영했으며, 임피역의 스토리를 녹여낸 어린이 창작 뮤지컬을 무대에 올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충길 호원대 앵커사업단장(자동차기계공학과 교수)은 "지역의 식재료와 역사에 대학의 역량을 더해 임피역에 새로운 이야기를 입힐 수 있었다"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협업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