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서부본부가 13일 전남광주 기자단과 역사·문화 전문가를 초청해 '조선시대 유람기 따라 떠나는 무등산 여행' 팸투어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국립공원 내 우수한 기록유산인 조선시대 유람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단순한 자연 탐방을 넘어 지역의 깊이 있는 역사·문화·경관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생태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팸투어의 배경이 된 유람기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고경명의 '유서석록'이다. 고경명이 1574년(선조 7) 4월20일부터 5일간 무등산을 유람하며 보고 들은 것을 적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유서석록'의 실제 발자취를 따라 무등산의 서석대와 입석대, 화순적벽 등 주요 명소를 둘러봤다. 특히 수백 년 전 선조들이 걸었던 길을 직접 걸으며 자연의 변화와 소중함을 깨닫고 산봉우리와 계곡에 깃든 역사적 사연을 풀어내는 '이야기가 있는 여행'을 통해 국립공원이 살아있는 역사·문화 공간임을 경험했다.
육관수 서부본부 광역사업부장은 "이번 팸투어는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인문학적 스토리를 융합하여 탐방객들에게 차별화된 감동과 가치를 선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립공원의 숨겨진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다채롭고 품격 있는 탐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