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힘 의원 만찬 취소 후 구룡마을 방문…"밤 사이 불길 잡힐 것"

정세진 기자
2026.10.27 22:28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밤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을 취소하고 구룡마을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 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한남동 공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열 예정이었으나 회의 직후에 만찬 일정을 취소하고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만찬을 취소하고 구룡마을로 향한 오 시장은 오후 8시 3분쯤 화재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오늘 밤중에는 불길이 잡히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길이 주변 산림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며 소방대원들의 안전도 강조했다. 이재민 대책에 대해서는 이날 밤을 보낼 숙소 4곳과 인근 중학교 2곳을 확보했다. 인접 건물과 산림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할 것도 주문했다.

구룡마을 화재는 이날 오후 3시49분쯤 발생했으며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오후 8시 3분 기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후 오 시장은 화재 발생 소식을 보고 받은 직후 서울시청 상황실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해 화재 상황을 파악했다. 회의에서 오 시장은 가건물 중심의 구룡마을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 소방 2단계 상향 조치를 지시했다. 이어 행정2부시장이 즉시 현장에 나가 화재 진압과 주민 대피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소방·경찰·강남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현장에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소방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화재 현장과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으며, 강남구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임시의료소를 설치하고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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