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대응 실패, 野 보건당국 책임론 공세강화

지영호 하세린 기자
2015.06.01 10:14

[the300]메르스 수출국 됐다 '비난'…공안몰이로 국민만 잡아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잘못된 발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공포를 키웠다"고 발언하고 있다.2015.6.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이 메르스 조기 진압 실패에 따른 보건당국의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메르스 확산에 대한 책임 문제는 사태 수습 이후 따져묻기로 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스의 초기 대응 실패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며 "총체적으로 허술하고 무능한 (보건당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보건당국의 안이한 대응으로 국민들이 불안과 공포가 심각한 수준"이면서도 "책임의 엄중함을 뒤로 하고 우선 문제해결에 나서야 할 때"라며 선 수습을 강조했다.

그는 5월31일 질병관리본부 시찰한 것을 소개하면서 "예산 장비 등을 보강하고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투입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2차, 3차 감염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어제 문 대표와 함께 질병관리본부에서 발생 현황을 보고받았는데 아시아 국가에서 대한민국 14명과 중국 1명으로 나타났다"며 "중국 환자 한명은 우리가 방역 관리를 못해서 출국 방치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속지주의 원칙이라고 해도 양심불량이다"며 "이번 사건은 메르스를 중국으로 수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최고위원은 경찰이 메르스 괴담 유포자를 형사처벌하겠다며 모니터링하는 것과 관련 "잡으라는 메르스는 안잡고 공안몰이로 국민을 잡고 있다"며 "복지부장관은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알아서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확진 환자와 별도로 격리인원도 120명에 달하고 있고, 우리는 메르스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며 "이번 사태가 심각해진 책임은 문형표 장관 및 내각에 있다"고 거들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문형표 장관은 당장 해임시켜야 하나 수습부터 먼저 한 후에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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