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유승민에 사퇴 요구…"결자해지해야"

박경담 기자
2015.06.04 10:44

[the300]국회법 논란 관련…"갈등의 원인 해소하는 노력이 먼저"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청와대와 당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원내대표 자리는 개인의 자리가 아니다"고 유 원내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2015.6.1/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4일 국회법 개정안 논란으로 당·청 및 당내 갈등이 빚어지는 것과 관련해 "유승민 원내대표가 용기 있는 결단으로 결자해지할 것을 부탁드린다"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갈등의 원인을 해소하는 게 전제 돼야 한다. 그 노력이 먼저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상사태에 준하는 위급한 메르스 사태에서 당에서 요구하는 당·정·청 회의를 청와대에서 사실상 보이콧했다"며 "솔직히 '유승민 체제를 신뢰하지 못한다,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해석으로 저는 받아들인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앞으로 이 문제 수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깨진 당의 단합과 당·청간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위급한 국가적 상황에서 당·청이 같이 못 앉겠다고 하는 건 뭔가 결론이 나야 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무성 대표가 어느 특강에서 '당은 대통령의 뜻을 뒷받침하고 베이스가 돼야 한다'고 말씀했는데 가장 기본적인 (당청) 조율도 거치지 않고 이런 갈등을 유발했다는 것은 ABC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최고위원은 "원내대표는 개인의 자리가 아니다. 무한책임의 자리다"며 "그 결과가 얼마나 당에 혼란을 가져오고 국정운영의 불안을 가져오는지 지금 잘 보여주고 있지 않느냐"고 거듭 유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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