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에 22일 임명된 최재천 의원(재선)이 어떤 색깔을 내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정책위의장은 추가경정예산안, 9월 정기국회,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당 정책공약과 법안·예산안 처리방향을 조율하는 자리다.
최 정책위의장은 우선 이종걸 원내대표와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원내대표와는 비노(비노무현)·민변(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에 수도권 의원이란 공통점을 기반으로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는 측근그룹이다. 지난 5월 이 원내대표의 원내대표 경선캠프를 이끌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의 정책위의장은 당대표가 임명하는 자리인 만큼 최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대표와 이 원내대표간 간극을 메우고 조율할 수 있을지도 시험대에 오른다.
최 의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아직 모르는 게 많다"며 말을 아꼈다. 추경예산안 등 현안에 대한 정책위 입장에 대해선 "주말까지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당 전략홍보본부장, 예산결산특위 야당 간사를 지냈다. 국회 외교통일위 등에서 한미·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을 강력 비판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각종 연설·토론에도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새정치연합이 각종 정책을 두고 여당과 보다 선명한 대립각을 세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도서정가제 법률을 대표발의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통합과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그 취지를 살린 탕평인사"라며 "최 정책위의장은 주요 당직 경험이 있는 만큼 장기적 비전을 갖고 당 정책과 예산, 법률안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