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4일 일부 의원의 탈당 가능성과 호남권 신당 창당 등에 "당을 책임졌던 사람들이 혁신의 반대편에서 자신의 기득권, 자신의 정치를 위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제9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심지어 당의 이름으로 열매를 따 먹고 철새처럼 날아가려는 사람도 있다"며 "먼저 반성하고 노력하고 희생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스스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김 위원장 기자회견문 일부.
"당권재민 혁신위원회가 처음 출범했을 때, 우리당 지도부는 리더십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각 계파들은 당을 조각내고 있었고 국민이 준 권력은 기득권을 향해 있었습니다. 당의 기강은 무너졌고 국민과 당원은 우리당에 등을 돌렸습니다.
지금도 변명을 늘어놓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보다 더 쉬운 일은 남을 탓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책임지지 않는 사람, 국민과 당원이 아닌 계파와 기득권을 위했던 사람들이 지도부에 있었기에 우리당이 지금 혁신의 수술대 위에 있는 것입니다.
한 여론 조사에서 국민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우리당의 정치인으로 ‘계파 갈등 부추기는 정치인’, ‘호남 팔아 자기 정치하는 정치인’을 꼽았습니다. 또한 우리당이 가장 개선해야 할 점으로 ‘무능한 의원 교체’, ‘계파갈등 극복’, ‘지도부 리더십 강화’가 1,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계파를 뛰어넘는 새로운 지도체제의 확립과 함께 선출직공직자에 대한 평가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함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