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부실·금융사고 여전 "5년간 결손처리만 7000억원"

박용규 기자
2015.09.14 17:13

[the300][2015국감]금융사고 32건에 328억원 손해

22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2014년도 국회안전행정위원회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웅래의원 질의를 하고 있다. 2014.10.22/뉴스1

#광주지역의 한 새마을금고 최모 과장은 2013년 6월부터 고객의 예탁금을 불법 인출하고 대출금을 임의로 인출하는 방법으로 총 4억9000만원을 횡령했다가 지난 3월 감사에서 적발돼 파면당했다.

#지난 5월 천안의 한 금고의 지점장이 지역본부의 검사 진행 도중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 그의 사망이 그간의 부채문제와 불법대출금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현재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에서 지난 5년간 금융사고로 인해 총 328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금융사고와 부실 등으로 결손처리한 금액이 7000억원에 달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4일 새마을금고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는 총 32건이 발생했다.

연도별 사고금액은 △2011년 36억원 △2012년 31억8000만원 △2013년 203억9000만원 △2014년 47억원이었고, 2015년 6월말 현재까지 9억8900만원으로 총 3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동안 부실대출 증가, 여유자금손실로 인해 중앙회가 일선 금고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금은 34곳에 2055억원이었다. 채무자의 채무불이행 등으로 부실채권으로 분류돼 회수 불가능한 판정을 받아 결손처리된 것도 4985억원이나 됐다.

노 의원은 "새마을금고에서 매년 반복적으로 금융사고가 일어나고 있고 부실대출로 결손처리하는 돈만 7천억원에 달하는 것은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가져온 결과"라면서"관련자에 대한 보다 강력한 징계 조치와 함께 철저한 금융사고 방지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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