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10조 쏟아붓고 2조 회수…사업 회수율 '18.3%'

이현수 기자
2015.09.21 12:11

[the300][2015 국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자원통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가스공사의 지난 20년간 사업 회수율이 18.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유가하락 등으로 사업 환경이 더 악화하는 중이어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1996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누적 투자액은 89억9600만달러(약 10조5500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회수액은 16억5400만달러(약 1조9400억원)에 불과해 회수율은 18.3%로 집계됐다.

가스공사는 2008년부터 해외자원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사업(2010) △캐나다 비전통 가스 개발사업(2011) △호주 GLNG 사업(2011) 등 단기간에 대규모 투자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는 게 전 의원의 설명이다.

전 의원은 "가스공사는 2017년 이후엔 본격적으로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밝히고 있으나, 유가 하락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투자사업의 경제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규모 투자비가 수반되는 이라크 사업의 경우는 현재 IS사태로 인해 사업재개가 불발되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라크 사업에는 국내 기업들도 참여한 만큼 기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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