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재선 의원들이 20대 총선 공천룰과 관련해 5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논의를 하기로 한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예정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제 전반을 다룰 특별기구 구성을 앞두고 당내 갈등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결정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재선 의원들은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모임을 갖고 목소리를 내 왔다는 점에서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새누리당 한 재선 의원은 4일 통화에서 "시기적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취소했다"면서 "하지만 주요 현안이 있을 때 재선 의원들이 목소리는 내왔고 이번에도 그 연장선에서 추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새누리당 재선 의원들은 5일 오전 국회에 모여 '안심공천 국민공천제'를 오픈프라이머리의 출구전략으로 내놓은 김 대표에게 힘을 싣고 친박계가 주장하는 전략공천에 관해 의견을 모으기로 했었다.
하지만 공천제를 '원점재검토'하는 당내 특별기구 구성안이 이날 최고위에 보고되고 이후 의결과정을 거치게 되는 과정에서 조찬 회동을 할 경우 의도한 바와 달리 당내 분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모임이 취소됐다.
이들은 특별기구 구성 등을 지켜본 뒤 추후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재선 의원들은 지난 7월 국회법 개정을 놓고 당청갈등이 심화되면서 유 전 원내대표 사퇴를 막기 위해 성명을 내면서 '집단행동'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