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개시 기준연령보다 앞서 연금을 수령하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5일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46만8791명으로 집계됐다.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2007년 12만4738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10년 간 약 3.8배 증가하게 됐다. 같은 기간 노령연금 수급자 중 조기노령연금 수급자의 비율도 7.2%에서 15.4%로 늘었다.
조기노령연금은 퇴직 후 소득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 국민연금지급 개시 기준연령보다 5년 이전부터 노령연금을 수령하는 제도다. 연금을 일찍 받게 되면 정상적인 연금보다 수급액이 적어진다.
올해 6월 기준 조기노령연금 평균 지급액은 49만5160원으로, 20년 이상 가입자의 평균 지급액인 88만4620원의 절반 수준이다.
문 의원은 "조기노령연금을 받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은 조기퇴직 후 별다른 소득이 없어 당장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각 개인은 물론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