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여야대표·원내대표 '국정교과서 공개토론' 제안

구경민 김승미 기자
2015.10.12 09:25

[the300]"황우여 해임건의안 제출 및 강력한 저지 투쟁 경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 주요정당 초청 재외동포정책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10.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문제와 관련해 여야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새누리당이 당당하고 자신있다면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 2+2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여당은 현행 역사교과서가 좌편향이라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이 말한 좌편향 사례는 우리 당이 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좌편향을 말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교과서를 읽어 봤는지 묻고 싶다"면서 "현행 교과서는 2011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한 집필 기준에 입각해 만들어졌고 8월 박근혜정부가 최종 합격 판정내린 교과서다. 그게 좌편향이면 검인정 체제를 제대로 못한 정부의 직무유기이고 자기 모순, 자가당착"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만약 기존교과서에 오류가 있다해도 그건 검인정체제를 강화하면 될 일"이라며 "정부 여당의 국정교과서 추진은 친일을 근대화라고 미화하는 친일교과서, 독재를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찬양하는 유신교과서, 정권 입맛에 맞는 정권 맞춤형 교과서를 만든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시를 강행하면 우리 당은 황우여 교육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는 것을 비롯해 강력한 저지 투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국민의 삶은 하루하루 전쟁"이라며 "정부 여당이 민생과 상관없는 이념에 대해 전쟁할 때가 아니다. 국정화는 상식의 문제다. 전 세계가 반대하는 것을 정부 여당이 우기고 있으니 남부끄럽고 한심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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