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들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16일 갖는다. 비주류 진영에서 문 대표의 사퇴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등으로 잠잠했던 문 대표 사퇴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지난 9월 재신임을 철회한 문 대표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당내 비주류 의원모임인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 소속 한 의원은 15일 통화에서 "문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회견을 16일 오후에 할 것"이라며 "대표직 사임에 공감하는 의원 1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표직 사퇴 촉구 성명서에는 문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내용과 문 대표 체제가 길어질수록 당의 공멸 위기감이 커진다는 당내 우려 등이 담겼다.
이번 회견은 민집모와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이 주축으로,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최원식 의원 등 10여명이 문 대표 사임 촉구에 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달 사퇴촉구 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국정교과서 문제 등으로 시기를 저울질 해 왔다.
이들은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뒤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나 통합전당대회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집모는 오는 16일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회견 전 마지막으로 의견을 조율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