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남성 공연자가 여성 관광객에게 이른바 '막대사탕 키스' 퍼포먼스를 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부 장시성의 한 리조트가 독특한 퍼포먼스로 SNS(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이 지역은 도교 문화와 숲 풍경이 어우러진 휴양지로 해당 리조트는 무술을 테마로 한다. 성인 입장권은 130위안(약 2만8000원)이다.
이곳에는 '작은 노란 물고기'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남성 공연자가 있는데 SNS 팔로워가 4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유명하다.
그의 퍼포먼스는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고풍스러운 창문을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관객이 벨을 누르면 그는 커튼 뒤에서 막대사탕을 물고 나타나 입으로 전달한다. 여성 방문객의 볼을 꼬집거나 손가락 깍지를 끼는 등 스킨십도 한다.
이같은 퍼포먼스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공유되면서 리조트 방문객 수를 끌어올렸다.
그를 만나기 위해 땡볕 아래서 한 시간 넘게 대기했다는 한 여성은 "TV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성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젊은 여성에게 정서적인 만족감을 줄 수는 있지만 미성년자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리틀 옐로우 피시는 사과 영상을 올리고 사탕 키스 대신 꽃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공연을 바꾸겠다고 했다.
리조트 측도 "공연자들에 대한 문화 교육을 강화하고 규제하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사과했다.
중국에서는 남성의 외모를 내세운 마케팅이 비교적 흔하다. 올해 초 근육질의 남성 무용수들이 물에 젖은 채 공연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현대무용극 '노베이비'가 최고 880위안(약 18만원)의 가격에 팔려 주목받았다. 훠거 프렌차이즈 하이디라오는 지난해부터 근육질 남성 DJ 공연 서비스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