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혁신전대' 제안에 입닫은 文…"오늘도 대답 난감"

구경민 김승미 기자
2015.12.07 11:53

[the300]"원샷법·노동법 찬성하기 어려워"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주말 여야 지도부의 선거구 획정 회동 결렬과 관련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집착과 기득권지키기가 선거구 획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5.12.7/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7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전날 재차 요구한 '혁신 전당대회' 개최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이틀째 침묵을 이어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 전당대회를 한번 더 촉구한 안 대표의 제안에 대해 제가 오늘도 대답을 드리기가 좀 난감하다"면서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그는 "어쨌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단합하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며 "제가 지난번 그 방안으로 이른바 '문안박 협력체제'를 제안을 했었는데 만약 그 방안이 적합하지 않다면 또 다른 방안이라도, 그런 협력체제가 모색돼야 할 거라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당이 나아갈 길은 통합과 화합의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에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이 불참한 것을 두고 당무를 거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것에 대해선 "그런 차원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주 최고위원은 우리당이 분열되지 않고 하나로 단합할 수 있는 그런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원내대표는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다른 일(대테러대책 TF회의)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라며 당내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문 대표는 오늘 2시30에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가 회동하는데 대해 "지난번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은 나머지 법안에 대한 우리당 담론은 이미 결정돼 있다. 그 담론을 토대로 원내대표가 여당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서비스선진화법은 제가 지난번 청와대 회동에서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하고 처리하는 것으로 합의한 바가 있었다"며 "정부여당이 그 약속만 지킨다면 우리당은 언제든지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원샷법(기업활력제고법)은 경제민주화에 역행되는, 배치되는 법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당으로서는 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제출한 노동법안들은 노사정위 합의를 거치지 않았다.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있어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 기간제법, 파견법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양산하는 법이기 때문에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우리당의 담론"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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