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면접 나온 예비후보들, 공천방식 놓고 '동상이몽'

박용규 기자
2016.02.21 17:15

[the300]현역 의원 3대7 선호…정치신인, 100% 여론조사 해야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공천면접에서 마포갑 안대희, 강승규 예비후보들을 면접하고 있다. 2016.2.21/뉴스1

21일 새누리당은 4월 총선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이틀째 면접을 이어갔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인 후보들은 저마다 유불리에 따른 '공천방식'을 주장하고 나서 향후 경선을 앞두고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전날 서울 종로구를 시작으로 이번 총선의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전날 서울 경기의 19개 지역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날도 12곳의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은 지역구별로 공천신청자 모두를 대상으로 했으며, 그간 면접에서 참석하지 않아도 됐던 현역의원들도 예외가 없었다.

면접 둘째날인 이날은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서울 마포갑에 출사표를 던진 안대희 전 대법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한편 격돌을 준비하는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등이 면접에 나섰다. 전날에는 진영 안전행정위원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진 의원등이 면접에 참석했다.

본격적인 공천을 앞두고 진행되는 면접인만큼 참석자들은 각자의 셈법에 따른 공천방식을 놓고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안 전 대법관의 출마선언으로 공천장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마포갑의 경우 강승규 전 의원은 "당의 보편적인 원칙인 당원 30%, 국민여론조사 70%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안 전 대법관은 "당이 정한대로 보면 되지 일정한 규칙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즉답을 피했다.

7명의 예비후보가 경합하고 있는 양천갑의 경우도 후보자간 공천방식에 대한 입장이 갈렸다. 현역 지역구 의원인 길정우 의원은 "당비내는 당원들이 있지 않냐. 당의 원칙인 3대 7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신의진 의원은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번에는 당원의 입장보다는 공정경선 위해 100% 국민경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이 전 비대위원은 "(공천신청서에) 적어내기로는 여론조사 100%로 했지만 어느 쪽이라고 해도 경선에 자신감이 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등록된 것만 보면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서 오차범위 상회하는 지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당협위원장임에도 여론조사 100%를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부천시 소사구에서 18대 의원을 지난 차명진 전 의원도 "여론조사 100%로 해야 한다"면서 "본선 경쟁을 생각하면 그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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