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매치 7곳' 확정…수도권 승부처 '제3후보' 주목

박용규 기자
2016.03.15 05:41

[the300][4.13총선 대진표 중간점검(1)]바뀐 정치지형에 '위기의 현역' 적잖아

4월 총선의 후보자 등록을 열흘 앞두고 여야가 공천에 속도를 내면서 대진표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여야가 개혁공천을 천명했지만 14일 기준으로 국민의당까지 가세해 3자 구도가 정해진 지역구 26곳 중 리턴매치가 이뤄지는 곳은 7곳이다.

19대 국회에서 야당이 3%p(포인트) 내외의 득표율 차이로 승리했던 서울 동대문갑과 무소속 후보에 의해서 선거 결과가 요동쳤던 인천 남동구갑을 지역들도 3자 구도가 형성돼 향후 야권의 후보자 연대 여부와 최종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리턴매치' 7곳…여론조사 살펴보니

이날까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후보자를 결정한 지역구 중 19대 총선 결과와 비교해보니 '리턴매치'가 이뤄지는 지역구는 7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영등포을에서 주중대사를 지냈던 권영세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현역인 신경민 의원과 재대결 한다. 19대 당시 득표율 차이는 5.21%p였다. 현재 판세는 권 전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에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의 조사(2월 17~19일조사, 영등포을 주민 6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p)에 따르면 3자 대결에서 권 전 의원 34.8%, 신 의원이 31.7%로 오차범위내에서 권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의 박빙의 승부처는 관악갑도 있다. 유기홍 더민주 의원과 김성식 국민의당 후보가 맞붙는다. 19대 선거에서는 유 의원이 50.11%를 득표해서 41.60%의 김 전 의원에게 승리했다. 새누리당은 원영섭 변호사를 청년 우선추천으로 공천해 지난 재보선의 관악을처럼 3자 구도에서의 승리를 꾀한다.

관악갑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유 의원이 앞서고 있다. 지난달말 밀워드브라운리서치 조사(2월 28일부터 3일간, 관악갑 주민 509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유 의원은 30%전후를 김 전 의원은 18%전후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동대문갑에서 새누리당은 허용범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현역인 안규백 더민주 의원과 재대결 한다. 19대 선거에서 안 의원은 허 예비후보에게 2.9%p(2520표)차이로 이겼다.

인천부평갑에서는 현역인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에게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가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더민주에서는 이성만 후보를 공천했다. 19대 선거에서 문 의원은 50.52%를 득표했고 정 후보는 44.73%를 받았다. 최근 한국갤럽의 3자 대결 조사(2월 24일부터 이틀간, 부평구 주민 50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를 보면 문 의원이 29.8%, 정 후보 28.8%, 이 후보 16.4%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오차범위내에서 문 의원이 앞서고 있다.

강원도 원주을에서도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과 송기헌 더민주 후보간 재대결이 이뤄진다. 19대 선거에서의 득표율 차이는 2.51%. 무소속으로 나왔던 야권 성향의 후보가 5.04%의 지지율을 받으면서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19대 선거결과보다는 최근 이 의원의 지지세는 높은 편인다. TNS KOREA의 지난 2일부터 4일까지의 조사(강원 원주시을 주민 5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 따르면 이 의원은 42.5%, 송 후보는 23.5%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외에도 김동완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당진, 김광림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안동, 주승용 의원의 전남 여수 등에서도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19대 박빙의 승부처, '서울 도봉을' '인천 남동구'…야권연대 '주목'

리턴매치는 아니지만 19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1,2위의 득표차가 적은 곳의 경우 3자 구도가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천 남동구갑의 경우 19대 총선결과 현역의원인 박남춘 더민주의원과 2위였던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간 표차는 8.45%였다. 그러나 이 지역 4선의원이었던 새누리당 출신의 무소속 이윤성 의원의 득표율이 12.25%였다. 여당 표가 갈렸던 것이 선거결과에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도 분석 가능하다.

인천 남동을도 남동갑과 비슷한 상황이다. 19대 선거에서 현역 의원인 윤관석 의원의 득표율은 43.9%였다. 당시 새누리당 후보는 40.82%, 여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받은 11.08%를 합하면 과반이 넘는다.

새누리당 출신의 김선동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도봉을도 관심 지역이다. 19대 선거 당시 김 전 의원이 받은 득표율은 47.19%. 현역 의원인 유인태 더민주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3자 구도시 결과를 예단키 어려운 지역구가 됐다.

한편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 여론조사는 2월 23일 중앙일보가 의뢰하고 엠브레인이 조사한 것으로 2월 17일부터 3일간 서울 영등포구 성인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율은 13.2%, 표본오차는 ±4.0%p(95% 신뢰수준)이다.

서울 관악갑 선거구 여론조사는 지난달 3일 조선일보가 의뢰하고 밀워드브라운리서치가 조사한 것으로 2월 28일에서 3일까지 3일간 서울 관악갑 성인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율은 7.6%, 표본오차는 ±4.3%p(95% 신뢰수준)이다.

인천 부평갑 선거구의 지난달 26일 조진형 예비후보가 의뢰하고 한국갤럽이 조사한 것으로 2월 24일부터 이틀간 인천 부평갑 성인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율은 9.1%, 표본오차는 ±4.4%p(95% 신뢰수준)이다.

강원 원주을 여론조사는 지난 7일 강원민방이 의뢰하고 TNS코리아가 조사한 것으로 3월 3일부터 3일간 강원 원주을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율은 6.3%, 표본오차는 ±4.4%p(95% 신뢰수준)이다.

각각의 여론조사의 올해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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