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靑 개각, 당과 국민을 또다시 절망에 빠뜨리는 처사"

고석용 기자
2016.11.02 12:05

[the300]"野와 일체 협의 없는 발표는 박 대통령의 변함없는 불통 드러내"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비박(비박근혜)계 5선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청와대의 개각 단행에 대해 "당과 국민을 또다시 절망에 빠뜨리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각이 "당 최고중진 의원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가 위기 상황을 타파하고자 머리를 맞댄 상황에서 나온 내각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당 지도부는 거국중립내각과 특검을 수용하고 이를 당론으로 추진해왔다"면서 "거국중립내각의 핵심인 야당과의 일체의 협의가 없는 상황에서의 일방적인 발표는 대통령의 변함없는 불통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이번 인선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 또한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당 대표조차 몰랐다던 개각에 당이 기다렸다는 듯이 환영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당이 주장한 거국중립내각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며 이는 당과 국민에 대한 조롱"이라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최순실 사태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대통령으로부터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이런 작금의 사태에 당심과 민심은 떠날 수밖에 없다"면서 "당 지도부가 대통령과 당, 그리고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일괄 사퇴로 공동의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국회가 인사청문회 정국에 돌입하기 전 지도부가 나서서 결단하기를 촉구한다"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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