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0일 남북 관계를 두고 “잘못하면 박근혜·이명박 정부 시절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열고 “‘식량 카드’로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려 한다면 오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북한은 불만 표시를 탄도미사일의 연이은 발사로 한다”며 “세 번의 정상회담은 아득한 기억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필요한 지금”이라며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하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또 “명백한 것은 북한이 ‘선 비핵화·후 보상’의 리비아식 모델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카다피의 말로를 뻔히 봤다는데 받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볼턴팀의 주장”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왔다, 갔다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미국이 잘못한 것은 미국에 지적하고 북한이 잘못한 것은 경고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를 향해 “단계적 해법은 필수다. 왜 얘기를 못하는 것인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