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하순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9일 공식 발표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론의(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 부상은 "나는 미국에서 대조선협상을 주도하는 고위관계자들이 최근 조미실무협상개최에 준비되여있다고 거듭 공언한데 대하여 류의하였다"며 이번 담화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협상 재개를 위해 잇달아 발신한 대북 메시지에 대한 화답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 부상은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며 올해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한 발언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나는 그사이 미국이 우리와 공유할수 있는 계산법을 찾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리라고 본다"며 "우리는 미국측이 조미쌍방의 리해관계에 다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것이라고 믿고싶다"고 했다.
최 부상은 "만일 미국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수도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