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요청에 여성 픽업까지"…톱배우 전 매니저 "증거 있어" 갑질 폭로

"룸 요청에 여성 픽업까지"…톱배우 전 매니저 "증거 있어" 갑질 폭로

이은 기자
2026.04.24 08:35
전직 톱배우 전담 매니저가 연예계 업계 관행을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영상
전직 톱배우 전담 매니저가 연예계 업계 관행을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영상

전직 톱배우 전담 매니저가 연예계 업계 관행을 폭로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는 자신을 전직 톱배우 전담 매니저라 소개한 A씨가 출연했다.

이 영상에서 A씨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것처럼 '그냥 네가 했다 하고 잘 덮자'면서 넘어가는 게 좀 많았다"며 "음주운전이 제일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사가 나가기 전에 재빠르게 매니저가 '사실은 제가 했다'고 하고, 그만한 대가를 매니저에게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직 톱배우 전담 매니저가 연예계 업계 관행을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영상
전직 톱배우 전담 매니저가 연예계 업계 관행을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영상

A씨는 연예인 지시로 대리 처방을 해준 적이 있다며 "요즘 대리처방이 좀 많이 이슈가 되는데 저도 해줬다. 카카오톡 (증거) 내용도 다 있다"고 말했다. 대리 처방을 지시하는 이유에 대해 "병원에서는 내가 처방 받을 수 있는 한정적이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A씨는 소속사에서 매니저를 감시한다며 "블랙박스를 다 뜯어서 검사했다"며 "차에서 낡은 휴대폰이 발견됐는데, 녹음기가 켜져 있었던 거다. 매니저가 회사 소속 연예인을 욕하는지 검사하기 위한 거였다"고 말했다.

전직 톱배우 전담 매니저가 연예계 업계 관행을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영상
전직 톱배우 전담 매니저가 연예계 업계 관행을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영상

A씨는 연예인의 유흥·접대 문화에 대해서도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노래방에 가도 우리는 뻔히 다 안다. 2층에 마사지숍, 3층 룸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남 텐프로는 요즘 많이 안 간다. 강남에는 생각보다 BJ, 유명 스트리머도 많으니까 눈에 띄면 안 되니 여의도이나 영등포를 많이 간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피임 도구 사달라고 하거나 식당이나 룸을 잡아달라고 얘기한다"며 "아직도 아가씨들 옆에 끼는 접대 문화가 있더라. 저같은 일개 매니저는 그 방에 못 들어간다. 거의 이사급들이 들어가서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얼굴 다 알려진 연예인이 모텔은 어떻게 가냐"고 묻자 A씨는 "본인 집으로 부른다. 아니면 저한테 픽업 좀 해달라고 부탁한다"고 답했다.

전직 톱배우 전담 매니저가 연예계 업계 관행을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영상
전직 톱배우 전담 매니저가 연예계 업계 관행을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 영상

A씨는 경찰을 무시하고 추격전을 벌인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카니발은 대부분 6명 이상을 타야 버스전용차선을 탈 수 있는데 카니발 리무진은 거의 2명이 탄다. 다 아는데 모르는 척 하지 않나. 촬영장에 가는데 늦었다. 경찰 사이렌이 울렸는데 GTA(비디오게임)처럼 추격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한테 붙잡히는 것 보다 이 사람(연예인), 감독에게 혼나는 것과 현장에 늦었을 때 눈치보는 게 더 무서웠다"고 했다.

A씨는 톱스타라는 이유로 감독 등 스태프들이 그에게 다 맞춘다며 "한 번은 촬영이 너무 길어지니까 제 담당 배우가 '아 X발, 이게 뭐야'라고 했다. 이야기가 자기가 생각했던대로 안 되고 촬영이 길어지니까 아예 미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대로 따지면 사단장이다. 그 사람 말에 의해 움직이고 현장 흐름이 바뀐다. 완전 왕이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담당 연예인의 '갑질'에도 폭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겪다보니까 연예인이 가진 힘이 어마어마하다고 느낀다"며 연예인이 방문하면 은행 점장, 기업총수, 방송국 사장이 다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을 폭로하면 저는 다시는 이 바닥에서 못 있을 뿐더러 뉴스가 터져도 어떻게든 이 사람은 다 눌러 찍어내려서 오히려 역으로 제가 당하게 할 거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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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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