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북미 협상, 수주내 열릴 것"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9.28 04:32

외교부 고위 당국자 "아직 한일 정상이 만날 상황 아냐"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뉴스1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간 실무협상의 이달중 재개가 무산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수주내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유엔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북미 실무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미가 공동으로 노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강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북미 실무협상이 수주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는 조짐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고 했다.

인터뷰에서 강 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우리 모두 우려하고 있다"며 "(미사일 발사는) 대화 모멘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최선희 북한 외부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않아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9월중 실무협상 일정을 잡을 수 없었다"며 "미국은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앞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강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상의 회담과 관련,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첫 만남임에도 두 장관이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계기가 될 때마다 장관급에서도 만나고, 지금 해왔던 것처럼 각급에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일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는 일본이 수출규제를 철회하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 재고할 수 있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이 고위 당국자는 "강제징용 문제와 수출규제 문제를 놓고 양측의 간극이 크다"며 "아직 정상들이 만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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