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코로나' 확산에 "대통령, 신천지 탓 그만하고 국민에 사과하라"

김상준 기자
2020.02.24 14:04

[the300]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황교안 대표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직접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를 기존의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등 조치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문 대통령을 향해 "지도자의 남 탓은 나라를 망국으로 이끄는 병"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최소한의 양심, 염치, 상식이라도 있다면 국민에 대한 사과는 있어야 했다"며 "국민들은 박장대소하며 웃는 모습이 아닌 국민 앞에 고개 숙인 대통령을 보고싶어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하지만 대통령은 여전히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 "침묵을 넘어 이제는 남 탓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천지 '때문에', 언론 '때문에', 일부 보수 성향 집회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 손가락질한다"며 "불안에 떠는 국민들 앞에 대통령이 꺼낸 말은 무려 7번에 걸친 '신천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7일 일부 언론이 공포 불안을 부풀려 경제 소비 심리가 위축되었다고 한 대통령. 이번에는 신천지, 또 다음 번엔 누가, 어떤 집단이 이 정부 남 탓의 제물이 될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을 예로 들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정부'라며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던 당시 새정치 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모습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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