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9일 서울 마포구 JTBC 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권칠승 의원, 양기대 전 의원, 한준호 의원, 추미애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2026.03.19.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1918233380521_1.jpg)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첫 토론회에서 이재명 정부와 경기도정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지율 선두이자 현 지사인 김동연 후보는 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것을 성찰하며 당심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준호 후보는 김 지사의 도정 성과를 지적하고, 자기정치를 경계해야 한다며 꼬집었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들은 19일 오후 5시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정부 기조와 경기도민 여론이 충돌할 때 경기도민의 여론을 따르는 것이 도지사의 도리인가"라는 질의에 대해 전원 'O'(그렇다)라고 답했다.
김동연 후보는 "현재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을 잘 운영하고 있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도민의 생각이 상충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조율이 필요하다면 중앙정부와 협력하되 기본적으로는 도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양기대 후보는 "도민의 압도적 여론이 뒷받침되는 사안이 발생한다면 이재명 정부 및 장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도지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갈등이 생긴다면 도지사가 현장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는 '갈등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칠승 후보는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해 충돌이 생긴다면 경기도지사가 앞장서서 갈등을 조절하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 임무"라고 설명했다. 한준호 후보는 "도정 운영 과정에서 중앙정부 정책이 시·군별 혹은 광역단체별로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 이를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 역시 광역단체장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당청 갈등이 존재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양기대 후보만 유일하게 'O'를 선택했고, 나머지는 부인했다. 그는 "당청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지만 표면적으로는 갈등이 보일 수 있다"면서도 "검찰 개혁 과정에서 대통령과 정부, 당이 갈등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하나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반면 'X'를 선택한 나머지 4인의 후보는 갈등설을 부정했다. 특히 추미애 후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본인의 성과인 검찰개혁 추진을 사례로 들며 "당청 갈등이 있다고 믿지 않으며,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오해가 있다"며 "그 오해가 커지지 않도록 저의 정치력과 풍부한 경험으로 앞으로도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 경기도정의 성과를 두고 신경전도 벌어졌다. 한준호 후보는 추미애 후보를 향해 "경기도정 4년을 지켜봤을 때 의정 활동 등을 통해 접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추 후보는 "어떤 부분은 주민 수용성이 있다고 보이지만, 공약만큼 이행되지 않은 답보 상태에 있다"며 "주거 정책에 있어서 공약에 비해 눈에 띄는 실적이 별로 없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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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는 "사회적 약자 예산에 대한 우선 삭감이나 문화관광 분야에서의 도정 문제를 지적하는 평가가 있다"고도 했다. 추 후보는 "장애인 기회소득 등과 관련한 부분은 미진했다고 평가할 만하다"고 가세했다.
김동연 후보는 앞서 이 대통령과 정책 등으로 대립각을 세웠다는 비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민주당과 당원의 마음을 명심하겠다"며 "돌이켜보면 지난 경기지사 선거의 극적인 승리에 취해 오만함이 앞섰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 사람'이 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부동산 정책과 성장 등 경제적 토대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에 한준호 후보는 이른바 '자기 정치'를 경계해야 한다는 견제구를 던졌다. 구체적으로 "도지사는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이 대통령과 함께 도정을 이끌어야 한다"며 "여기서 자기 정치를 하거나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정치를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