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이태원 참사 빈소 찾아 "정말 죄송" 머리 숙였다

박종진 기자
2022.11.02 21:48

[the30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0.31.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이태원 사고로 숨진 시민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이 참사 이후 연일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는 등 사고수습과 함께 각별한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김 여사도 희생자의 빈소를 직접 찾아 위로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밤 서면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가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먼저 10대 고등학생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고인의 부모에게 "사고를 막아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여덟 살 남동생에게는 "어른들이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서울 목동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이동해 치료 중인 현직 장병의 가족들도 만났다. 김 여사는 가족들에게 "아드님이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며 "완쾌돼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경기도 용인의 한 장례식장도 찾아갔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사고로 아들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정말 죄송하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김 여사는 남자친구의 비보를 듣고 급히 입국한 미국인 여자친구를 안아주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매일 아침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희생자 3명의 빈소를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 부천의 장례식장 등을 찾아 딸을 잃은 아버지를 위로하며 머리를 숙이는 등 아픔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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