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M-SAM2)가 32억달러(4조2530억원) 규모로 사우디아라비아 수출길을 뚫었다. UAE(아랍에미리트)에 2022년 1월 4조원 규모로 천궁-Ⅱ를 수출한 데 이은 두 번째 쾌거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장관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LIG넥스원과 사우디 정부 간 체결한 '천궁-Ⅱ' 10개 포대 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천궁-Ⅱ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린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12년부터 설계와 개발을 주도했고 LIG넥스원이 제작했다.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구형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천궁-Ⅱ는 2018년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2020년 11월 초도 물량이 우리 군에 인도됐다. 현재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교전통제소와 다기능 레이더, 발사대, 유도탄 등으로 구성됐으며 1발당 가격이 15억원에 달한다. 천궁-Ⅱ 사거리는 목표물 종류에 따라 20~50㎞, 요격가능고도는 15~40㎞ 수준이다. 최대속도는 마하5(음속의 5배·초속 1.7㎞)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장관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제2회 세계방산전시회(WDS)에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LIG넥스원과 사우디 국방부 간 체결했으며 신 장관 방문 계기로 처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