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다음은 김건희와 검찰...양비론 주장은 내란 동조"

김도현 기자
2025.01.21 16:40

[the300]

[의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고 있다. 2024.12.16.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 다음은 김건희 차례여야 하고 검찰개혁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황현성 혁신당 사무총장은 21일 소셜미디어(SNS)에 이런 내용이 담긴 조 전 대표 서신 전문과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서신은 국민과 당원들 앞으로 부쳐진 것으로 지난 17일 작성됐다.

조 전 대표는 "국민과 당원들에 몇 가지 당부드릴 게 있어 펜을 들게 됐다"고 운을 떼며 자신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에 입감된 윤 대통령과 만나고 싶단 바람을 전했다. 조 전 대표는 "동선이 특별 관리 될 것이기 때문에 실현되기 쉽지 않지만 (윤 대통령과) 마주친다면 눈을 똑바로 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국민 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일갈하고 싶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검찰독재정권의 창출과 운영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앉은뱅이 주술사' 김건희도 잊어선 안 된다"며 "(김 여사는) 선출된 권력이 아님에도 국정에 개입하고 공천에 관여했다. 관련된 수많은 의혹은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모두 면죄받았다. 김건희 특검법도 번번이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정권은 검찰독재정권이었다. 정권의 핵심에는 검찰 출신이 들어갔다"며 "현재 여당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도, 권성동 원내대표도 검찰 출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권의 검찰은 윤석열·김건희 비리 혐의는 덮고 문재인(전 대통령)·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 인사 죽이기엔 총력을 다했다"며 "(12·3 비상계엄이란 중대 범죄로 현재 검찰이) 태세 전환을 했을 뿐이다. 수사·기소의 분리를 포함한 검찰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국민의힘,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극우 유튜버 등이 유포하는 '양비론(충돌하는 양쪽 의견 모두 틀렸다는 의미)'에 속지 말아야 한다"며 "야당이 국정 발목을 잡아 윤석열이 계엄 할 수밖에 없었단 요설을 뱉어내고 있는데, 윤석열 범죄에 물타기 하고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지금 양비론을 말하는 자는 내란 동조자고 검찰독재정권의 부역자"라며 "윤석열의 내란은 진압됐고 수괴를 포함한 역도들은 처벌될 것이다. 윤석열과 김건희는 우리 정치사에서 최악의 인물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썼다.

조 전 대표는 "새로운 민주정부가 필요하다. 내란 세력과 철저히 단절하고 주거‧돌봄 등 '사회권'을 보장해 민생을 강화해야 한다"며 법치를 단지 법률전문가의 것이 아니라 주권자의 뜻과 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조만간 새로운 장소로 이감된다. 새로운 곳에서 다시 인사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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