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정동영 '北구성 핵시설' 발언에 "존재자체가 국방위협"

성일종, 정동영 '北구성 핵시설' 발언에 "존재자체가 국방위협"

박상곤 기자
2026.04.17 14:15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충남대전통합특별법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6.1.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충남대전통합특별법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6.1.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한미동맹까지 위태롭게 하는 주범이 됐다"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17일 SNS(소셜미디어)에 "정 장관이 지난달 북한의 제3 핵시설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지목한 이후 미국이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의원은 "미국 측의 이런 조치는 비단 정 장관의 이번 발언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며 "최근에는 공식 석상에서 북한을 '조선인민공화국'이라고 부르며 마치 대한민국과 동등한 국가인 것처럼 취급하는 등 정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들은 잊을만하면 터져 나왔다"고 했다.

이어 "정 장관의 계속되는 가볍고 섣부른 발언들 때문에 국가안보와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고 있는 것"이라며"대한민국 국방에 해악을 끼친 데 대해 즉시 국민들께 사죄하고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정 장관의 존재 자체가 우리 국방에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남북 대치 상황에 있어서 한미 간 정보공유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군사위성 5개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런 우리의 현실에서 미군 정보자산을 공유받을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무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정보공유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국가의 핵심 요직에 앉아 안보에 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 정상이냐. 이젠 남북 관계를 넘어 한미동맹까지 위태롭게 하는 주범이 됐다"고 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하루라도 더 그 자리에 있어선 안 된다. 이제 버거운 자리 내려놓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 중인 지역으로 영변과 구성, 강선을 지목했다. 이에 미국 측은 여러 채널을 통해 민감 정보가 외부에 공유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 밝혀지지 않았던 '구성'을 정 장관이 언급한 것에 반발한 것이다.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식 확인한 북한의 농축 시설은 영변과 강선 두 곳이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항의와 정보 공유 제한 방침 전달 관련 보도에 대해 "미 대사관 측 문의가 있어 장관의 발언 배경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장 부대변인은 다만 미국의 항의와 정보공유 제한방침 전달 여부에 대해선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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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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