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한민국의 시계를 46년 되돌린 계엄 따위를 옹호하는 보수가 아닌 다른 보수가 있어야 보수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31일 밤 SNS(소셜미디어)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조기 대선(대통령 선거)이 현실화하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자유와 시장경제를 숭상하는 보수 진영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패겠다는 집단, 법치를 얘기하면서 영장에 불복하는 집단, 패기도 없고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라고 한 것'이라고 변명해대는 집단이 설 공간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걸 기준점으로 둘 때 상식과 비상식의 경계선에서 상식과 함께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보수의 이념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잘못됐지 개인의 창의와 자유를 중시하는 보수 철학이 잘못된 게 아니다"라며 "더더욱 철저하게 계엄 옹호 세력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다음달 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2월 2일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버스킹처럼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며 "대선 모드에 돌입하는 이 의원의 첫 번째 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조기 대선 출마 선언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속도를 내며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대선 주자로서 일정을 소화하는 건 이 의원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