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옥중편지 "野 통합 오픈프라이머리 진지하게 고민해달라"

오문영 기자
2025.03.06 17:50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6일 더불어민주당 등을 향해 "모든 야권 정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대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진지하게 고민해달라"고 밝혔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조 전 대표가 보내온 편지를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가결수 분류절차를 거쳐 지난 1월부터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옥살이 중이다.

조 전 대표는 편지에 "지난 3월4일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모든 야권 정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했다"며 "각 당이 각자 후보를 뽑고 이후에 단일화를 추구하는 통상의 경로는 결과가 예상돼 국민의 관심을 최대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범야권 단일후보 결정 과정에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는 판단의 산물이라고 이해한다"고 썼다.

이어 "이번 대선은 내란으로 국가 위기를 초래하고 경제와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세력과 그런 내란을 옹호·묵인한 세력을 심판하고 응징하는 선거다. 또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희망 선거여야 한다"며 "이러한 중차대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모든 야권 정당의 역량이 100% 집결돼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원탁회의에 참여하는 각 정당과 시민사회에서는 이러한 맥락에서 진지하게 고민해주길 바란다"며 "이보다 더 나은 승리방안이 있다면 제안해 달라"고 썼다. 원탁회의는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헌정 수호를 기치로 내건 협의체다. 야5당(더불어민주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시민사회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정당별로 견해 차이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최대한 넓고 크게 연대하고 연합해야 이긴다는 것"이라며 "확실한 승리, 확실한 변화를 위해서 100% 단결해야 한다. 최유력 주자를 없애려는 '이재명 혐오증'과 싸움과 동시에 여러 다른 주자의 활발한 행보를 고무해야 한다"고 썼다.

그는 "1987년 헌법체제는 이제 수정·보완돼야 한다는 점이 많은 공감을 이루고 있다"며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각 정당과 지도자들이 개헌의 내용과 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사견으로는 늦어도 2026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안 국민투표가 이뤄져야 한다"며 "여야 합의만 되면 이번 대선에서 개헌안 국민투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직 선거에서 정당의 후보자 선출 과정에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해 후보를 선출하는 제도다. 혁신당은 최근 △야권 모든 정당의 모든 대선 후보가 참여할 것 △결선투표제의 도입 △후보·공약 모두 국민 손으로 결정할 것 △100% 온라인 투표의 아레나 방식 원칙 등을 공개 제안했다.

민주당은 대선 때마다 특별당규를 따로 마련해 경선을 치러왔다. 통상 국민참여경선으로 직전인 제20대 대선에서는 권리당원과 일반국민이 50%씩 참여하는 방식으로 예비경선이, 전국대의원·권리당원·일반국민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1인 1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본 경선이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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