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 수석이 부산 북구갑 출마 여부에 대해 "다음 주말(25~26일)이 지나면 (거취를) 아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 수석은 16일 저녁 MBC '권순표의 물음표'에 출연해 "다음 주 대통령님 순방이 있고 제가 수행하면서 진행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지금 머릿 속은 순방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24일 5박6일간 인도, 베트남을 잇따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하 수석도 이 일정에 동행한다.
하 수석은 "저는 공학인으로 30년 넘게 살아오고 지난 10개월 간 대통령의 참모로서 살아왔다"며 "참모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지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에 집중한다. 그러다보니 이번 건(출마 여부)도 참모로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보니 그 부분이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다"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께서 (중동·중앙아시아 등 방문을) 다녀와서 '최종 결정은 개인의 문제'라고 공개적으로 충고를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무언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는 참모로서의 일이 아닌 제 개인으로서의 일이 됐다. 그래서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지난 15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하 수석 출마 관련 질문에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대통령은 참모가 필요하고 대통령으로서 참모가 곁을 지키길 바라실 것이다. 당은 당대로 인재가 필요한 측면이 있을테니 대통령이나 당이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비서실장은 정치인이지 않나"라며 "그래서 정치인이 아닌 제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니 정리를 해 주신 것 같다. 제가 제대로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어떤 것이 더 국익에 중요한가(에 대해) 아침, 저녁으로 생각이 달라진다"며 "참모로서 국가 AI 전략을 수립하는 것과 지역에서 AI를 제대로 확산시키고 성과를 만들어 고향을 발전시키는 것 (사이에서 고민이 된다). 전략을 아무리 잘 세워도 (국회에서) 법안이 정비가 되지 않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는 점도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순방이 워낙 중요하다보니 순방을 다녀와 정확하게 설명드리려고 한다"며 "제가 정리가 완전하게 되면, 최종 의사결정이 서면 대통령님을 찾아뵙고 의견을 구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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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수석은 또 '대통령의 의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함께 일하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표현을 하신 걸로 안다"며 구체적인 말은 아꼈다.
하 수석은 이번 보궐 선거가 아니더라도 정치를 궁극적으로 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제가 2023~2024년 총선을 목전에 두고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인재 영입 요청을 받았었다. 제가 그 때 드렸던 말씀은 '회사에 남아 인공지능을 수출하는 게 국익에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다'였다"며 "(회사에서 나와 청와대로 올 때도) 제 아이가 미래가 있는,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나라가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나라가 되려면 나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를 기준으로 삼고 심사숙고해야 되겠다. 아직 판단이 서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