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0일차' 김경수 "하나로 뭉쳐 싸우자는 제 진심 알아주고 계셔"

차현아 기자
2025.03.18 10:23

[the300]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농성장에서 10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2025.03.18.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

단식 10일 차를 맞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역시 진심은 통한다는 진리를 느낀다"며 "(시민들이) 다 같이 하나로 뭉쳐서 싸우자고 얘기해온 제 진심을 알아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18일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단식농성 첫 날과 둘째 날에는 (저를) 비난하는 분들이 꽤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그 이후 여성 한 분이 찾아와서 본인이 '(제 단식 농성) 첫 날에 지나가면서 큰 소리로 비난을 했던 사람'이라며 '오해해서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사과하셨다"며 "제 진심을 알아 주신 것 아닌가 싶다. 그 분께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귀국한 아후 김 전 지사의 행보에 대해 일부 당 지지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던 것에 대해서는 "이번에 단식농성을 해보니 정치는 항상 민심의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귀국 후) 통합과 연대 등 탄핵 이후 과제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는데, 국민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그런 얘기는 답답하게 느껴졌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에는 더 국민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므로 지금은 대통령 파면 이외의 모든 것은 그 이후의 논의로 돌리는 게 맞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9일 밤 9시부터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기 위한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김 전 지사는 "윤 대통령 석방 이후 국민들이 너무 불안해하고 있다. (탄핵심판 선고에서) 기각 결정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들을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이 파면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이라는 시민단체 공동대표단이 8일 단식농성을 시작했고 저도 파면까지 싸우는 게 맞겠다 싶어 그 다음날 단식농성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8일 차부터 혈당과 혈압이 떨어져 의료진들이 약간 걱정하고 있긴 한데 아직은 잘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