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덕수를 대선 후보로?…수혈 아닌, 반성과 혁신 필요"

안재용 기자
2025.04.16 08:36

[the300]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느닷없이 '외부 인사 수혈'이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자느니 (하는) 주장이 나온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수혈'이 아니라 '반성과 혁신'"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16일 SNS(소셜미디어)에 "관세 전쟁을 치르고, 위기 상황을 관리해야 할 총리까지 끌어들인다는 것인데 정말 우리 당에 그렇게 인물이 없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인물이 없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이 민심에 귀를 막아왔기 때문"이라며 "채상병 사망 사건 때부터 그랬다. 그러다 지난해 12월3일 이후 계엄의 바다에 갇히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외부수혈은 결국 호박에 줄 긋고 국민을 속이자는 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오늘부터 우리 당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된다. 모두 쟁쟁한 분들로 이구동성으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최근 양자 대결에 가려졌지만 당 지지도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우리 당이 민심과 좀 더 멀어진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해 집권 여당은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최근 대통령을 옹호했던 분들은 책임을 더 크게 느껴야 한다"며 "하지만 국민이 분노하는 사이 오히려 더 당당해진 분도 있다. 출마선언문을 뒤져 봐도 반성과 사과가 없는 분이 대다수"라고 했다.

안 의원은 "민심 공감 능력이 떨어지니 결국 당 전체가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이라며 "지난주 불출마한 오세훈 서울시장님은 반성하고 사과하며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승전 반(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자고 외쳤다"고 했다.

안 의원은 "민심을 향해 쇄신하는 당, 그리고 후보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 저는 외로워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길을 걸어왔다. 저 안철수, 민심의 길로 변화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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