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4일 오전 6시21분 공식 개시됐다. 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앞선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선을 치렀던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두 시간 가까이 임기 개시시점이 앞당겨졌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6시15분쯤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전체위원회의를 열었다. 또 6시21분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21대 대통령 당선인은 이재명"이라고 선언하고 의사봉을 두드림으로써 이 대통령 임기는 공식 개시됐다.
궐위선거로 열린 이번 대선은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또 임기 개시 시점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또 대통령 임기가 개시된 만큼 군 서열 1위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유선으로 북한 동향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대통령의 대리인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이 임기 개시 시점은 지난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개시 시점보다 두 시간 가까이 빠르다. 문 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으로 당선됐으며 2017년 5월10일 오전 8시9분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 내내 준비된 정당임을 강조해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4일) 0시를 지난 시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대선 과정에서 고생했던 의원진과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격려 자리에서도 민생을 위해 더 힘써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복수의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격려 자리에서 "이제는 책임있는 여당"이라며 "앞으로 민생을 살리고 정치 안정을 이뤄달라"고 주문했다. 또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경제 등 모든 걸 포함해 빨리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