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태극기' 진관사 찾은 이재명 대통령···"국민 잘 끌어안아야"

김성은 기자
2025.08.17 19:44

[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2009년 진관사 복원과정에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을 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사찰 '진관사'를 찾았다. 진관사는 일제강점기 일장기 위에 먹물로 태극문양과 4괘를 덧칠해 만든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이 발견된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5월 사찰의 부속건물인 칠성각을 해체·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태극기 왼쪽 윗 부분이 불에 타 그을린 채로 발견됐는데 일제강점기 항일 의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태극기는 1919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고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그린 유일하고 가장 오래된 사례로 2021년 보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가슴에 달고 나와 눈길을 끌었던 배지도 이 진관사 태극기를 본뜬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가 후손이기도 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게 중요한 때"라는 의미를 담아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날(17일) 진관사에서 이 대통령 내외를 맞이한 시민들은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 만세, 대한독립 만세, 빛의 나라 만세"를 외쳤고 이 대통령도 손인사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진관사 대웅전에 들어서 향을 피우고 죽비 소리와 함께 삼배를 올렸다. 이어 진관 수륙재 보존회 어산 덕현스님의 축원화청이 진행됐다.

강 대변인은 "축원화청에는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 대통령의 원만한 국정운영을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이 호국사찰로 큰 역할을 해온 진관사의 역사를 소개하며 진관사의 보물인 태극기와 독립신문을 대통령 내외께 직접 보여드리기도 했다. 아울러 진관사가 최근 인기 관광지로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전을 나온 이 대통령 내외는 진관사 주변 등산로를 따라 사찰 뒤편에 있는 작은 폭포를 감상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한문화 체험관에서 가벼운 명상과 차담을 갖고 국내 최고의 사찰음식 명장으로 꼽히는 계호스님이 준비한 저녁 공양을 함께 나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정성스러운 공양을 함께 나누며 앞으로 있을 정상회담 일정을 잘 해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또한 어지러웠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국정을 정상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서로 갈라져 상처 입은 국민들을 잘 보듬고 끌어안아야 한다 강조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