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새 장 열었다"

필라델피아(미국)=김성은, 이원광, 최경민 기자
2025.08.28 04:10

李 '마스가 상징' 한화필리조선소서 방미일정 마침표
"50년전 K조선 기적처럼…美 재건 현실로 빚어내자"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해 인사하고 있다. 2025.08.27.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이재명 대통령이 숨 가빴던 3박6일의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28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기간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조선 분야 등으로의 양국 협력 확대라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도 만나 한미일 협력 강화에 의기투합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 방문을 끝으로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지난해 말 한화오션(40%)과 한화시스템(60%)이 약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인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훈련함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에서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 동맹은 안보 동맹, 경제 동맹, 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0년 전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노동자들이 허허벌판 위에 K(케이)-조선의 기적을 일궈낸 것처럼 이제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대미 관세협상 국면에서 주요 협상 카드로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중국 견제를 위해 신규 군함 건조 및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미국 측 수요에 대한 맞춤형 전략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날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 협상에서 타결의 지렛대 역할을 했던 조선산업 협력 투자펀드 1500억 달러가 주요 투자 재원이다.

이를 활용해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건조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도크 2개 및 안벽 3개 추가 확보 뿐 아니라 약 12만평(약 40만㎡) 규모의 블록 생산기지 신설도 추진한다.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만들기 위해 한화오션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설비, 스마트 야드, 안전 시스템 등도 도입한다. 함정 블록 및 모듈 공급, 함정 건조 역시 추진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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