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300]

이해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생한 폭행 논란에 대해 "민주진영에 가하는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민주 진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은 재판소원 관련 법안이 통과되려는 그 자리에서(발생했다)"며 "유야무야 넘어갈 경우 동료 의원에게 폭행을 가함으로써 본인들의 의사를 관철시켜도 문제가 없다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 부분에 철저한 행동을 촉구한다"며 "당 차원에서는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와 국회선진화법에 따른 고발을 진행할 것이고 처벌 수위 등을 결정해 명백한 처벌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결 투표 도중 이 사무총장과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간 충돌이 발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범여권 사법개혁에 반대하며 '사법파괴 즉각철회', '사법파괴 독재완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고 종결 투표를 마친 일부 의원들이 이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왜 멋대로 사진을 찍느냐"고 소리치며 몸싸움이 오갔고 서 의원이 들고 있던 피켓에 이 사무총장이 얼굴 부위를 맞았다.
이 사무총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표결 진행 중 단상을 점령하고 피켓과 현수막을 든 것 자체가 선진화법 위반이라 생각해 표결 후 영상을 촬영했다"며 "서 의원이 영상을 찍지 말라고 저에게 다가와 들고 있던 피켓으로 얼굴을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 든 생각이 선진화법을 제대로 위반했다는 것이었고 그 장면을 본 의원들도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당황스러웠던 건 제가 사과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고) 이후 박충권 의원이 와서 '거울치료'를 해주겠다며 영상을 촬영했다"며 "어떤 행동이 폭행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이게 2026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장식 혁신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님들의 정체성은 폭행과 욕설이냐"며 "지난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정재 의원이 단상 앞을 점거하며 제게 욕설을 했고 동영상에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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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지만 아직 특위가 구성되지 않았다"며 "국회 윤리특위를 의석 비율대로 구성하는 법안이 제출돼 있는데 이를 즉시 통과시키고 새로 구성된 윤리특위에서 서 의원,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폭력과 욕설로 정치하는 것은 너무나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폭력과 욕설로 본회의장을 더럽힐 수 있다는 생각의 연장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총칼들고 본회의장을 진입하려 했던 행동과 질적 차별성이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 사무총장에 대한 폭력행위에 대해 혁신당은 서 의원과 국민의힘에 대한 엄중한 항의 의사를 전한다"며 "국회 윤리특위 제소와 선진화법에 따른 고발을 진행하고 추가적으로 민형사상 대응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