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귀국 직후 장동혁 대표와 회동 추진 지시…"영수회담? 권위적 용어"

이원광, 박상곤 기자
2025.08.28 13:46

[the300]

(성남=뉴스1) 김성진 기자 = '3박 6일'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8.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김성진 기자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서울에 도착한 후 바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포함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면서 "영수회담은 과거 권위적인 정치문화에서 쓰던 용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공지를 통해 "지금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라는 표현을 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를 영수회담 추진 지시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음을 알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3박6일의 한일·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날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우 수석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장 대표와 만나 이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께서 '어떤 분이 국민의힘 대표가 되든 인사를 잘 드리라'고 했다. (미국에서) 돌아오면 '적절한 날 초대해 같이 정상회담 결과를 말씀드리고 싶다'는 말을 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야당과 대화를 매우 중시하고 협치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언제든 연락해주면 쓴소리도 다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과 악수하고 있다. 2025.08.2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장 대표는 이날 우 정무수석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이 대통령과의 단순한 만남은 의미가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장 대표와 우 수석의 비공개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는 '야당의 여러 이야기가 충분히 수용되는 만남이 진행돼야지, 단순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가 여당이 검찰개혁을 너무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했다.

국회는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추천 몫의 이상현 숭실대 국제법무학과 교수와 우인식 법률사무소 헤아림 변호사를 각각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으로 선출하는 안에 대한 표결을 했다. 이 교수에 대한 선출안은 재석 270명 중 반대 168표(찬성 99표·기권 3표)로 부결됐고 우 변호사에 대한 선출안도 반대 166표(찬성 99표·기권 5표)로 부결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결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본회의 전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이 교수와 우 변호사 인권위원 선출안에 대해 자율 투표에 맡기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등 인권위원 직에 어울리지 않는 인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인권위원 선출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9월 한석훈 위원 연임선출안이 부결된 바 있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달 지영준·박형명 변호사를 인권위원 후보로 추천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참가, 차별금지법 반대 논란 등으로 철회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8.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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