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유엔(UN·국제연합) 기조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 민주 대한민국이 앞서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전쟁의 참화를 물려주지 않겠다는 일념이 유엔 창립으로 이어져 분쟁을 예방하고 평화를 지켜냈던 것처럼 미래의 인류가 살아갈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오늘의 우리는 더 협력하고, 더 신뢰하고, 더 굳게 손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인권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또 주도할 것"이라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위기의 시대에 연대와 상생, 협력이란 말이 다소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인류는 언제나 깊은 절망만큼 높은 희망을 꿈꾸었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열정으로 지금의 진보를 이뤄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인류 보편 가치에 대한 믿음이라는 유엔의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는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다. 대한민국에서도 전 세계 어디에서도 평화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기본적 토대가 된다"며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분쟁과 갈등은 인간의 존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이상이 평화가 없다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대한민국은 유엔의 평화유지 및 평화 구축 활동에 있어 핵심적인 기여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을 흔들림 없이 수호한 우리의 용사들이 유엔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의 길을 돕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회복한 대한민국은 이제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며 "대한민국은 유엔이 표방하는 자유와 인권,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굳건히 수호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