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저도 샌드위치 데이(10월10일)에는 연차를 내서 '공식적으로' 쉴 생각"이라고 밝혔다. 집무실에 나가지 않고 재택근무하겠다는 의미로, "출근 안 하는 것만 해도 어디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내일부터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며 "중간에 낀 샌드위치 데이를 하루 더하면 열흘(3~12일)이라는 긴 휴가가 시작된다. 저도 샌드위치 데이에는 연차를 내서 공식적으로 쉴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는 3일에는 개천절 휴일이고 6~8일은 대체 공휴일을 포함한 추석 연휴, 9일은 한글날 휴일이다. 따라서 10일 근무일에 하루 연차를 내면 직장인들은 열흘 연속 쉬는 셈이다.
'일 중독'으로 알려진 이 대통령이 연차를 낸다는 말에 주변 참모진들은 큰 소리로 웃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머쓱한 목소리로 "쉬는 건 쉬는 거다. 아침에 출근 안하는 것만 해도 어딘가"라고 했다. 이는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더라도 상황은 챙기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이 이어 "여러분도 좀 쉬라"고 하자 주변에서 '공식적으로?'라는 반응이 나왔고 이에 이 대통령은 "당연히 공식적으로 쉬는 거다. 비상대기 업무나 이런 건 당연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직자가 솔직히 휴일이 어딨나. 24시간 일하는 것"이라고 하자 폭소가 쏟아졌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원래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공직이다. 공직은 그런 것"이라고 했다.
주변에서 어색한 웃음이 계속 이어지자 이 대통령은 "뭘 그렇게 반응이, 웃으면서 아주 저항하는 느낌을 주나"라며 "쉬세요. 출근 안하는 것만 해도 어딘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