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한글은 K문화의 원천…상품 개발·전시·홍보 나설 것"

김지은 기자
2025.10.09 13:34

[the300]

김민석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79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한글날을 맞아 김민석 국무총리가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세종학당을 더욱 확대하고 한글을 활용한 상품의 개발, 전시, 홍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해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반포하신 지 오백일흔아홉 돌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번 한글날 경축식의 주제처럼 한글은 알면 알수록 그 우수성과 위대함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며 "한글은 창제 원리와 시기, 창제자가 분명히 알려진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며 세계의 학자들은 한글을 인류의 가장 빛나는 지적 성취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글이 가진 위대함은 문자로서의 우수성에 그치지 않는다"며 "한글은 백성을 향한 사랑과 포용, 혁신의 정신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우리는 민족의 혼이 담긴 한글을 지켜낸 선조들의 발자취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늘날 한국어와 한글은 K 문화의 원천"이라며 "K 팝의 노랫말로 전 세계 팬들과 연결되고 K 드라마와 영화가 감동을 전하는 데에는 우리 말과 글의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어를 따라 말하고 한국어를 배워 우리 작품들을 즐기려는 세계 청년들의 모습은 이제 낯설지가 않다"며 "세계 87개국 세종학당에는 14만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함께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한국어와 한글이 문화를 공유하고 미래를 이끄는 말과 글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언론과 뉴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바르고 쉬운 우리말 쓰기 문화를 확산하겠다.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어 기반의 언어정보 자원 구축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와 관련해 "천년고도 경주에서 전 세계 정치·경제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협력과 공동 번영의 비전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APEC이 과거의 모든 APEC을 뛰어넘는 초격차 K-APEC이 되도록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글을 비롯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