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2년 11월 중단됐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일대의 유해발굴을 약 3년 만에 재개한다.
국방부는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2022년 중단됐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일대의 유해발굴을 오늘부로 재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때 6·25 전쟁 전사자에 대한 공동 유해 발굴에 합의했다. 2019년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공동 발굴에 응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남측의 단독 작업으로 진행했다. 군은 화살머리 고지와 백마고지 일대에서 각각 2021년, 2022년까지 유해 발굴을 진행했다.
화살머리고지에선 2019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유해 424구와 유품 10만1816점, 백마고지에선 2021년 9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유해 67구와 유품 1만5670점이 각각 발굴됐다.
한편 우리 군은 2023년에도 유해발굴을 하려 했으나 2023년 1월 당시 북한 무인기 용산 침범 사태 등으로 남북 긴장이 고조되면서 발굴을 중단했다.
이번 유해발굴 재개는 9·19 군사합의 복원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군사합의 2조3항에 따르면 쌍방은 비무장지대 내에서 시범적인 남북유해공동발굴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6·25 전사자 유해를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한 노력"이라며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