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부동산 매우 민감…개별의원 돌출 발언 자제해달라"

오문영 기자, 이승주 기자
2025.10.26 15:31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6.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자당 의원들에게 "주택시장 관련 부동산은 매우 민감하고 국민이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의 돌출 발언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민감한 경제정책은 정부가 책임지고 있는 만큼 당은 반발짝 뒤에서 '로우키'(저자세)로 뒷받침하는 게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여권 내에서 부동산 대책을 둘러싼 잇단 실언이 논란을 빚은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은 "집값이 떨어지면 사면 된다"는 발언했다가 결국 사퇴했고, 복기왕 민주당 의원은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비판을 해명하는 과정에 "15억원 아파트면 서민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가 사과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 마음을 세심하고 따뜻하게 보살피는 자세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 지도부 차원에서 공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재판소원제'에 관해선 "진지하게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가 토론할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재판소원제는 법원의 재판에 의해 기본권이 침해된 경우 이를 헌법재판소에서 다시 심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그는 "잘못된 법을 적용해 사법 피해가 있었다면 책임도 안 지는 형태는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울러서 법원이 너무 폐쇄적인데 인사와 행정 등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민주화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각각 사법·언론개혁안을 마련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내란 잔재 청산과 민생 회복이라는 두 깃발을 들고 힘차게 달려오고 있다"며 "그 과정 속에서 미룰 수 없는 사법개혁안과 조작정보를 근절하기 위한 법안도 당에서 발표했는데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당대표 이름으로 감사장을 드릴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원 모두에게 "국정감사를 하시느라 고생"이라며 "틈틈이 의원들의 활약상을 보고 있다. 특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명태균 증인이 나와 한 증언을 잘 봤는데 의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