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초선 김재섭 "장동혁 '계엄 사과' 없으면 의원 20명 메시지 낼 것"

박상곤 기자
2025.11.28 15:11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 도봉을 지역구로 둔 초선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1주년에 맞춰 장동혁 대표가 사과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경우 당 소속 의원 20명과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의원은 28일 오전 YTN라디오 '더 인터뷰'와 전화 인터뷰에서 "당내 분위기는 (장 대표가) 사과해야 한다는 분들이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입장에서는 내란몰이에 방어를 해야 하는 동시에 내부 쇄신이나 반성도 같이해야 하니까 (사과가) 간단한 일이 아닌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라면서도 "민주당에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게 가장 좋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2020년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해서도 사과했었다. 10년 전, 15년 전의 일에 대해서도 사과했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문제는 채 1년이 안 된 문제"라고 했다.

김 의원은 "사과는 받는 사람의 기준에서 생각해야 한다. 국민들께서 과거 집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이 충분한 사과를 했는지 여쭤본다면 '그렇습니다'라고 대답 못할 것 같다"라며 "사과를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당으로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했다.

이어 "저와 같이 (사과) 메시지를 낼 의원들이 20여명은 될 것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라며 "(3일 지도부 사과가 없으면 연판장이나 기자회견 등을 통해)공식적으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12월 3일을 기점으로 윤석열이라든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절연의 움직임들이 있을 것이라고 바라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장 대표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꼭 이겼으면 좋겠다"며 "'황교안의 길'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는 선거 패배의 길이고, 보수 몰락의 길이고, 황교안 개인의 정치적인 역할도 끝나는 그런 길 아니었나. 오히려 장동혁의 길을 새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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