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나 야당으로서 국민의힘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잘못을 함께 지적해달라고 했다. 이에 조 대표는 장 대표에게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윤석열 일당과 확실한 절연을 선언해달라고 했다.
장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조 대표의 국민의힘 예방으로 이뤄졌다. 조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한 건 2024년 총선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처음이다.
장 대표는 이날 조 대표를 향해 민생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민생을 돌보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자 정당의 존재 이유"라며 "때로 정치적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민생을 우선시하는 일과 국민을 살피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장 대표를 향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공세를 쏟아냈다. 조 대표는 장 대표 면전에서 "안타깝게 현재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보수의 가치와 많이 멀어진 것 같다"며 "당 중진과 지도부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비호자로, 황교안과 전광훈으로 대표되는 극우 태극기 부대의 대변자인 양 비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에 찬성하셨는데 지금은 어떤지 의문이 든다. 당시 판단을 후회하시는 듯 느껴진다"고 했다.
조 대표는 "계엄 1년을 맞이해 윤석열 일당과 확실한 절연을 선언해달라. 부정선거론자, 사이비 종교 결탁 세력, 극우 파쇼세력과 절연해달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중도, 조국혁신당이 진보적 위치의 책임을 다할 테니 국민의힘도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살아나 정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 대표 말을 들은 장 대표는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이 야당이라는 위치에 있어 역할이 다르지 않다"며 "이재명 정권이 다 잘못하는 건 아니지만, 다 잘하는 것도 아니다. 야당으로서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이 정치개혁이나 여러 민생 문제에 대해 협치하고 의견을 소통하며 함께 힘을 모아갈 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고, 어떤 면에서 국민을 외면하고 있는지에 대해 함께 목소리를 내야 의회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된다"며 "대한민국 삼권분립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말씀대로 야당이지만, 내란세력과 극우세력과의 관계에 있어 일체의 타협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국혁신당은 야당의 역할을 할 것이다. 국민의힘과 비전과 정책은 다르지만, 정치개혁과 민생 개혁은 같이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 사람은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재판 항소 포기와 관련한 토론에 대해서도 조속히 합의를 마무리하자고 했다. 장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 토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다"며 "품격있는 토론을 통해 진짜 민주주의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조 대표도 "장 대표께서 제 토론 제안을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수사와 기소, 재판 논의는 물론이고 관련한 검찰 개혁과 사법개혁 문제까지 솔직하고 진지한 토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