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정원오 구청장에 난 명함도 못 내밀 듯"…호감 표시?

김성은 기자
2025.12.08 09:12

[the300]

/사진=이재명 대통령 엑스(X·구 트위터) 계정 캡쳐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해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듯"이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8일 오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정원오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이 대통령은 SNS에 정 구청장이 성동구민을 대상으로 한 정기 여론조사에서 구정 만족도 92.9%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한 언론사 보도를 함께 게재했다.

성동구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25 구정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동구민 92.9%는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절반에 가까운 48.6%였다.

이번 조사는 성동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성동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SKT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p다. 조사 결과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지역·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해 분석했다.

짧은 게시글이긴 하지만 이 대통령이 내년 지선을 약 6개월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한 명을 직접 거론했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선 기초자치단체장(성남시장) 출신으로 광역자치단체장(경기지사)을 지낸 이 대통령이 비슷한 배경과 목표를 가진 정 구청장에 대해 호감을 가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구청장은 민선 8기 서울 유일의 3선 구청장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민선 8기 시장, 군수, 구청장 164명을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당시 정 구청장이 이 대통령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저도 기초단체장, 지방자치정부 단체장을 지나 경기지사, 국회의원을 거쳐 이 자리에 왔는데 제일 행복한 시간은 성남시장을 할 때였던 것 같다"며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 나중에 대통령 하실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경험이 많은 분들이 국민들의 검증을 받고 기대를 충족해 주는 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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