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추진하는 것에 여론전으로 맞불을 놓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리사욕으로 가득 찬 정권 눈에 야당과 법치, 민생이 보일 리 없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독재악법 국민고발회'라는 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입법) 폭주를 개혁과 민주주의, 정상화라고 그럴듯한 거짓말로 포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내란재판부, 법왜곡죄 신설 입법 추진 등에 맞서 국민고발회 형식의 의원총회를 열고 대국민 여론전을 펼쳤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6개월은 혼용무도의 시간이었다"며 "대한민국 법치주의, 삼권분립과 야당을 파괴하는 시간이자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위협받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은 실종됐고 통합은 사라졌으며 희망은 무너졌다. 그런데 이 정권이 이런 폭주와 폭정을 통해 도대체 어떤 길을 가려 하는 건지, 무엇을 목표로 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야당을 말살하고 입법과 행정 권력 장악에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 권력을 싹쓸이함으로써 견제받지 않는 이재명 민주당 일극 독재 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임 중 이 대통령의 범죄 사실을 완전히 지워버리겠다는 흑심"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사자성어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를 언급하며 "지금 이재명 정권의 행태와 완전 빼박(빼도 박도 못하다) 아니냐"고 했다. 이어 "중국 진나라와 환관 조고의 끝이 어땠나. 권력 자멸과 왕조 종말이었다"며 "이재명 정권도 그 길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애석하게 중요한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거짓과 탐욕으로 쌓아 올린 권력의 모래성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며 "이재명 정권은 부디 이성을 되찾고 타락한 권력의 위험한 폭주를 즉각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법사위 국정조사에 반대했던 저희(국민의힘)의 장애물이 완전히 사라진 듯하다. 국정조사를 당장 실시해도 아무 문제 없다"며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