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 4시로 연기…"쟁점 법안 좀 더 논의"

박상곤 기자, 이승주 기자
2025.12.09 13:11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여야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리버스터 제한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당초 9일 오후 2시 개의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를 오후 4시로 연기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을 마치고 나와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쟁점 법안 등을) 좀 더 논의하기 위해 본회의를 오후 4시로 늦췄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도 "양당 의원총회를 통해 총의를 모을 시간이 필요하다"며 "좀 더 숙의를 위해 본회의를 오후 4시로 연기했다"고 했다.

국회는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본회의를 열고 73개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제한법 처리를 미루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여당 주도로 언제든 상정될 수 있다고 보고 필리버스터를 준비 중이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쟁점 법안 강행 처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가 언급한 쟁점 법안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법왜곡죄 신설 △대법관 증원과 관련한 법원조직법 개정안 △4심제 도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정당 현수막 규제법 △유튜브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필리버스터 제한법 등 8개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헌법과 민주주의 유린하는 악법들 올해 안에 강행 처리한다 공언했다"며 "국민의힘은 강행 처리하겠다고 하는 사법 파괴 5대 악법과 국민 입틀막 3대 악법 강행 처리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전체주의 국가 꿈꾸는 것이 아니라면 8대 악법 포기 선언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워싱턴포스트에서 이재명 정치 두고 전체주의 나아가고 있다는 사설을 실은 바 있다. 국제사회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민주주의 근본이 파괴되지 않도록 의장께서 브레이크를 걸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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