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연평해전 PTSD 인정, 국가가 참전 용사에 이 정도도 못하나"

박상곤 기자
2025.12.09 15:49

[the300]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 촉구 시위에 동참하며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1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 부인 김한나씨와 함께 '지연성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법'(군인 재해보상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김 씨가 주도하는 '지연성 PTSD법'·'군가산점 통과' 등 촉구 집회에 함께했다. 한 전 대표가 국회를 찾은 건 12·3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 지난 3일 이후 6일 만이다. 김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한 전 대표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지연성 PTSD법은 적과 교전 후 일정 시간이 지나 뒤늦게 발현되는 지연성 PTSD를 전상 또는 특수직무공상으로 인정해 국가가 합리적 보상을 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제1연평해전 참전 장병 4명은 국가유공자 재심사 결과 국가보훈부로부터 '비해당'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역 후 일상생활에서 PTSD가 없어 직업적·사회적 기능 손상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한 전 대표는 "누가 보면 수억원을 주는 줄 아는데, 액수가 크지도 않고 상징적이고 명예에 관한 것"이라며 "이걸 굳이 이렇게까지 안주겠단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연평해전이 가진 상징성이 있다. 국가에 대한 봉사를 명예롭게 인정받겠다는 것"이라며 "많은 분이 뜻을 모아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이 제1연평해전 참전 용사들에게 이 정도 보상도 못 하는 지 생각해보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마음 써주시고 관심을 가져주면 정치는 움직인다. 내일(10일)이 재심사 마지막날이라고 들었다"며 "보훈부에도 영웅들을 제대로 대접하자는 호소를 드린다"고 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종교 단체 해산을 언급한 데 대해 "통일교가 더불어민주당에 준 돈을 불면 죽이겠다는 저열한 시도"라며 "이참에 통일교 돈 받고 금품 받은 썩은 정치인들은 진영과 관계없이 모두 싹 다 처벌하고 퇴출당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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